KBS의 PD집필제에 따른 작가 축소 움직임에 반발해 KBS 구성작가협의회가 제작거부를 불사하겠다며 저항의지를 밝히자 MBC SBS EBS 구성작가들도 집단 제작 '보이콧' 또는 제작거부 동참을 선언해 PD집필제가 전 방송작가의 반발로 확산되고 있다.
MBC 구성작가협의회(김은희)와 SBS 구성작가협의회(회장 신진주), EBS 구성작가협의회(회장 박유정)는 22일 각각 성명을 내어 KBS의 PD집필제 즉각 중단과 KBS 작가들의 제작거부에 연대의 뜻을 밝혔다.
MBC SBS EBS 구성작가협의회, KBS PD 집필제 철회촉구 제작거부 동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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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야경. 이치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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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성작가협의회는 이날 강숙경 김정은 노경희 박선영 서혜령 이아미 장윤영 최림 홍난숙 등 102명의 작가가 연명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5월20일 비상총회를 열어 KBS 작가들의 'PD집필제' 전면 거부 투쟁에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며 "교양국 외 보도제작국, 스포츠국, 외주제작사에서 MBC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시사·교양·다큐멘터리 작가 102명이 함께 했다. 아울러 향후 KBS 작가들이 프로그램 집필 중단에 들어갈 경우, MBC 작가 일동 역시 해당 프로그램들에 대해 연대 '보이콧'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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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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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성작가협의회는 "KBS 구성작가협의회가 마침내 생존을 건 마지막 저항 수단인 '집필 중단'까지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무엇이 동료 작가들로 하여금 이런 사상 유례 없는 격한 투쟁의 길에 나서게 했는가"라고 비판했다.
MBC 구성작가협의회는 "PD집필제를 통해 방송의 질이 나아진다면, 시청자들에게 더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이라면, 작가들이 이처럼 격한 투쟁의 장으로까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지난 한 달간 KBS 작가들과 더불어 PD집필제 시행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갈등들은 PD집필제의 한계와 부작용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MBC 작가들 "KBS PD집필제 시행과정 부작용 드러내…작가 직군 정체성 뒤흔들어"
MBC 구성작가협의회는 "우리 작가들은 수십 년 간 PD와 분업체계를 이루며 시사교양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PD와 함께 해외 유수의 수상작들을 만들었고, PD와 함께 우리사회를 감시하고 약자를 대변하는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불안한 신분과 초라한 밥상에도 불구하고 우리 작가들이 방송에 청춘과 열정을 바쳤던 이유는 '작가'라는 , 그리고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수레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자부심 때문이었는데 이제 와 경제난 타개를 이유로 수십 년 간 힘들게 일궈온 작가라는 직군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데 대해 우리는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MBC 구성작가협의회는 "PD집필제라는 제도가 KBS를 넘어 다른 방송사까지 파급될 수 있다"며 "MBC 시사교양국, 보도제작국, 스포츠국, 외주제작사의 102명 작가들은 MBC 작가가 아닌 한 명 한 명 '구성작가'의 이름으로, KBS PD집필제의 전면중단과 함께 책임 있는 임원진이 즉각 KBS구성작가협의회와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만약 KBS 작가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집필중단에 돌입할 경우, 우리 역시 해당 프로그램들에 대해 전면 보이콧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BS 구성작가협의회도 이날 <SBS 스페셜> <TV 동물농장> <그것이 알고 싶다> <긴급출동 SOS 24> <김제동의 황금> <뉴스추적> <대한민국 쿡> <생방송 투데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등 14개 프로그램의 실명을 걸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21일 SBS 구성작가협의회는 비상총회에서 KBS 구성작가협의회의 <PD집필제> 전면 거부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SBS 작가들 "겉으론 경쟁력강화, 실상 작가 대량감원…KBS 결원발생으로 오라해도 안 가"
SBS 구성작가협의회는 "인 구성다큐작가는 방송사에 소속되지 않아 타 방송사에 스카웃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KBS와 SBS는 어느 방송사보다 작가 교류가 빈번하기 때문에 KBS에서 단행되는 <PD집필제>는 SBS의 구성다큐작가들에게도 결코 소홀히 여길 수 없는 사안이었다"며 "그런데, 한 달이 지난 지금, 그 실상을 드러낸 <PD집필제>의 이중성에 SBS 구성다큐작가들은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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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목동 SBS 사옥. 이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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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구성작가협의회는 "겉으로는 PD의 경쟁력강화를 이야기하면서, 실상은 방송원고 뿐 아니라 전화취재 및 섭외, 구성안 작성에 이르기까지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 참여해온 전문인력인 구성다큐작가를 대량감원하고 나아가 '구성다큐작가'라는 직업군을 말살하려는 것으로 보여지는 <PD집필제>는 전체 구성다큐작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우리는 이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SBS 구성작가협의회는 "KBS <PD집필제>의 전면중단과 함께 책임있는 경영진이 즉각 구성다큐작가들과의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KBS 구성작가협의회가 제작거부에 돌입할 경우, 그로 인해 결원이 발생할 수 있는 KBS 프로그램의 제작참여 제의를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BS 작가들 "프로그램 질 저하 막고자 지독한 업무량 밤샘 노고 배제…우리도 보이콧"
EBS 구성작가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발표해 "작가들뿐만 아니라 함께 일해 온 PD들조차 제작 현장의 를 무시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성토하고 있는 PD집필제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라며 "진정한 PD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제작환경을 개선해야하는 것이 우선일 것인데도 제작 현실을 무시한 제작비 삭감, 그것도 방송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프리랜서 직군의 임금 삭감만을 감행하고 있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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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곡동 EBS 사옥. ⓒE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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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구성작가협의회는 "10년 전보다 못한 제작환경 속에서 그래도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를 막기 위해 지독한 업무량을 밤샘으로 버텨온 방송작가를 제외하고 프로그램을 완성코자 하는 생각이 과연 일선에서 일하는 PD들의 의견이겠는가"라며 "KBS의 PD집필제 시행 대상 프로그램 11개에 여 보이콧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BS 구성작가협의회는 △KBS의 'PD집필제' 즉시 철폐 △KBS의 방송작가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사과 △작가들의 KBS 프로그램 제작능력 축적에 기여한 공헌 인정 등을 촉구했다.
다음은 차례로 MBC SBS EBS의 구성작가협의회가 22일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MBC> "KBS의 'PD집필제' 전면중단을 촉구하며"
MBC 구성작가협의회는, 구성 다큐 작가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우리 방송의 질을 확보해내기 위한 KBS 작가들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의 뜻을 보낸다.
MBC구성작가협의회는 5월 20일 비상총회를 열어 KBS 작가들의 'PD집필제' 전면 거부 투쟁에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시사교양국 외 보도제작국, 스포츠국, 외주제작사에서 MBC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시사·교양·다큐멘터리 작가 102명이 함께 했다. 아울러 향후 KBS 작가들이 프로그램 집필 중단에 돌입할 경우, MBC 작가 일동 역시 해당 프로그램들에 대해 연대 '보이콧'에 들어갈 것임을 밝힌다.
KBS 구성작가협의회가 마침내 '집필 중단'까지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집필 중단이란, 앞으로 영영 손에서 방송 일을 놓을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해야만 하는, 방송작가에겐 생존을 건 마지막 저항 수단이다. 무엇이 동료 작가들로 하여금 이런 사상 유례 없는 격한 투쟁의 길에 나서게 했는가.
봄 개편을 맞아 KBS가 이른바 'PD집필제'를 전격 도입하겠다고 했을 때, 우리는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PD집필제'라는 명칭 자체가 제작 과정에서의 작가 영역을 축소· 왜곡하고 있어 그것도 심각한 문제였지만, 시행 명분으로 KBS가 내세운 '객관성' 운운 주장이 명백히 작가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작가 역할을 폄하·비하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방송의 질이 나아진다면, 시청자들에게 더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이라면, 작가들이 이처럼 격한 투쟁의 장으로까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난 한 달간 우리는 KBS 작가들과 더불어 PD집필제 시행과정을 면밀히 주시해왔다. 그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갈등들은 PD집필제의 한계와 부작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묻지 않을 수 없다. KBS가 말하는 'PD 경쟁력 제고'란, 수년 간 제작 파트너로 함께 일하던 작가들을 대거 축출한 뒤 남은 작가들을 변칙, 편법적인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을 말한 것인가? KBS 임원진 중 누가, PD 중 누가, PD집필제를 하는 이유가 진정으로 프로그램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함인지, 작가를 배제했을 때 프로그램의 질적 미래가 어떠할지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가?
수레바퀴의 한 축, '작가'라는 이름
우리 작가들은 수십 년 간 PD와 분업체계를 이루며 시사교양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PD와 함께 해외 유수의 수상작들을 만들었고, PD와 함께 우리사회를 감시하고 약자를 대변하는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PD와 함께 인간 삶의 감동과 대자연의 신비를 프로그램에 담아냈다. 화려한 와 영광은 오직 PD의 것이었지만, 프로그램의 성과와 노고는 그렇지 않음을 PD들도 부인할 순 없을 것이다. PD집필제가 작가 직군의 생존뿐만이 아닌, 동시에 프로그램의 질적 측면을 위협하고 있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불안한 신분과 초라한 밥상에도 불구하고 우리 작가들이 방송에 청춘과 열정을 바쳤던 이유는 '작가'라는 이름, 그리고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수레바퀴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이었다. 더 좋은 프로그램, 더 나은 프로그램을 향한 열망이었다. 작가에게 그러한 열망, 더 전문적인 능력을 요구하던 방송사가, 이제 와 경제난 타개를 이유로 수십 년 간 힘들게 일궈온 작가라는 직군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데 대해 우리는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PD집필제, MBC와 SBS로 파급될 수도
더욱 심각한 것은, PD집필제라는 제도가 KBS를 넘어 다른 방송사까지 파급될 수 있다는 작가들의 우려다. MBC가, SBS가, KBS의 수순대로 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각 방송사마다 제작비 절감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한 방송사가 돈을 아껴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도를 도입했다는데 어느 방송사가 이를 무시할 수 있겠는가. 어쩌면 머지않아 방송사들은 프로그램의 질 대신 '작가 배제' 수치를 두고 경쟁하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KBS 작가가 따로 없고, MBC 작가가 따로 있지 않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소속 방송사가 아닌, '구성작가'라는 이름이다. 언제든 방송사간 장벽을 넘나들며 일을 하는 전문방송인력-프리랜서 작가다. PD집필제 전면 거부 투쟁에 KBS 작가가 아닌 우리가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는 이유다.
MBC 시사교양국, 보도제작국, 스포츠국, 외주제작사의 102명 작가들은 MBC 작가가 아닌 한 명 한 명 '구성작가'의 이름으로, KBS PD집필제의 전면중단과 함께 책임 있는 임원진이 즉각 KBS구성작가협의회와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만약 KBS 작가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집필중단에 돌입할 경우, 우리 역시 해당 프로그램들에 대해 전면 보이콧에 들어갈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PD집필제가 KBS 외 다른 방송사에서도 단행될 경우 전체 시사·교양·다큐멘터리 작가들과 연대해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임을 밝힌다.
MBC 구성작가협의회
강숙경 고희갑 고혜림 곽민혜 권은경 김경선 김경진 김경화 김보라 김보미 김세진 김신애 김연수 김은아 김은희 김정연 김정은 김주현 김주희 김초희 김태윤 김한나 김현정 김현주 김현필 남혜영 노경희 노진아 문소영 박금황 박민정 박선영 박선하 박성혜 박세나 박소현 박수진 박윤미 박혜성 백정현 백종숙 서영빈 서혜령 석영경 성이정 성채민 손수희 송자영 신용희 신해연 안지연 양유진 양재희 예치응 오명선 오승연 윤미정 윤민정 윤혜정 윤희영 이경미 이민숙 이새미보담 이아미 이선영 이소영 이소정 이소정 이순남 이정수 이주희
이지민 이진주 이화영 이화정 이효진 임명희 임소진 임승연 임효주 장성미 장윤영 장은정 장형운 장희은 전미진 전수영 정수경 정은숙 정재홍 조영채 조현희 조희정 차지현 최 림 최윤정 최지희 황가영 황은실 홍난숙 홍승희 홍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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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 구성작가협의회>는 KBS의 <PD집필제>를 반대한다.
5월 21일 SBS 구성작가협의회는 비상총회에서 KBS 구성작가협의회의 <PD집필제> 전면 거부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우리는 지난 4월 20일 KBS가 일방적으로 단행한 <PD집필제>의 시행과정을 예의 주시해왔다. 프리랜서인 구성다큐작가는 방송사에 소속되지 않아 타 방송사에 스카웃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KBS와 SBS는 어느 방송사보다 작가 교류가 빈번하기 때문에 KBS에서 단행되는 <PD집필제>는 SBS의 구성다큐작가들에게도 결코 소홀히 여길 수 없는 사안이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난 지금, 그 실상을 드러낸 <PD집필제>의 이중성에 SBS 구성다큐작가들은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겉으로는 PD의 경쟁력강화를 이야기하면서, 실상은 방송원고 뿐 아니라 전화취재 및 섭외, 구성안 작성에 이르기까지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 참여해온 전문인력인 구성다큐작가를 대량감원하고 나아가 '구성다큐작가'라는 직업군을 말살하려는 것으로 보여지는 <PD집필제>는 전체 구성다큐작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우리는 이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5월21일 소집된 비상총회에는 SBS 교양국과 보도국, SBS프로덕션, 외주사가 제작하는 14개 프로그램의 작가 114명이 참석했으며, 만장일치로 KBS구성작가협의회가 진행중인 <PD집필제> 전면거부 움직임에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SBS구성작가협의회는 KBS <PD집필제>의 전면중단과 함께 책임있는 경영진이 즉각 구성다큐작가들과의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또한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KBS 구성작가협의회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거부에 돌입할 경우, 그로 인해 결원이 발생할 수 있는 KBS 프로그램의 제작참여 제의를 단호히 거부할 것임을 밝힌다.
SBS 구성작가협의회
SBS 스페셜, TV 동물농장, 그것이 알고 싶다, 긴급출동 SOS 24, 김제동의 황금나침반, 뉴스추적, 대한민국 쿡, 생방송 투데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출발! 모닝와이드, 토요특집 출발! 모닝와이드, 한밤의 TV연예, 2009 희망 TV 대한민국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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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KBS는 방송작가의 근간을 흔드는 지금의 파행을 중지하라!
KBS는 최근 작가제도 개선안이라고 불리는 'PD집필제' 시도를 통해, 오랫동안 방송현장에서 전문적인 역할을 해 온 작가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작가들뿐만 아니라 함께 일해 온 PD들조차 제작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성토하고 있는 PD집필제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진정한 PD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제작환경을 개선해야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런데, 제작 현실을 무시한 제작비 삭감, 그것도 방송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프리랜서 직군의 임금 삭감만을 감행하고 있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
10년 전보다 못한 제작환경 속에서 그래도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를 막기 위해 지독한 업무량을 밤샘으로 버텨온 방송작가를 제외하고 프로그램을 완성코자 하는 생각이 과연 일선에서 일하는 PD들의 의견이겠는가?
현장에 가지 않는 작가의 집필이 프로그램에 문제가 된다면 현장에 나가 취재할 수 있는 제작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또한, 방송사의 예산 절감이 필요하다면 쓸데없는 데스크 인력을 줄이고, 현장 제작인력은 보존하여 방송의 질적 저하를 막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일선 PD와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작가진을 방송제작에서 제외시킴으로써 대한민국 방송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EBS작가협회는 KBS 작가협회를 비롯한 SBS, MBC 작가협회와 보조를 이루어 KBS의 PD집필제 시행 대상 프로그램 11개에 대하여 보이콧할 것을 선언하며, KBS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KBS는 '작가 죽이기' 계획인 일명 'PD집필제'를 즉시 철폐하라.
2. KBS는 방송작가에 대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
3. KBS는 시사, 교양, 다큐멘터리 방송작가들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KBS의 프로그램 제작능력 축적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하라.
2009. 5.22. EBS방송작가협회
PD는 자기 프로의 글을 쓸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근데 난 아직... ㅠ.ㅠ)
암튼, 요즘 너무 작가 의존적인 PD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 ㅠ.ㅠ